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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리는 자판기(自販機)가 아닙니다! 2018-05-11
작성자 이택규 조회수: 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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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정견 발표회의 주안점은 자질 점검이라 했는데, 
아쉬운 점이 있지만 신선하고 좋은 시도였습니다.
자질은 그동안의 삶을 보아야 더 잘 알 수 있겠지만 
잠시나마 질의응답을 통해, 후보자들을 조금 더 알게 되어 감사했습니다. 

후보들은 그동안 자신이 교단을 위해 어떤 일을 했는지 소개했습니다. 
모두 교단을 위해 수고한 분들이기에 누가 임원이 되어도 교단을 잘 이끌어 갈 것이라 생각됩니다. 
적어도 외적으로 보기에는 그렇습니다.

그러나 종종 걱정스런 이야기가 들립니다.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면서 글을 씁니다.

세상의 선거 때마다 향응을 제공하고, 
금품을 주고받는 일들이 있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왔습니다.
요즘은 김영란법이 무서워 향응이나 금품 제공 사례가 현격히 줄었습니다.

교회도 이 문제에 대해 깨끗하지 못했습니다. 
세상은 변하고 있는데 교회는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어떤 교단은 변화의 몸부림으로 투표제도를 제비뽑기로 바꾸기도 하였습니다.  
세상은 김영란법이 두려워 조심한다는데, 
교회는 김영란법보다 더 두려운 하나님께서 보고 계시는데~~

작은 교회를 섬기고, 목회자들을 섬기는 일을 누가 마다하겠습니까? 
이는 자랑할 만한 일이고 권장할 만한 일이지요.
그러나 그 섬김이 이기적인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있기에 문제가 되는 것이지요.

총회를 앞두고 나도는 금품이나 향응 제공의 이야기들은 음해성 루머이기를 바랍니다.
성결을 부르짖는 목사들이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일들이기에 
사실이 아니기를 바랍니다. 

동전이나 지폐를 넣으면 커피나 음료수를 뺄 수 있는 자판기(自販機)라는 기계가 있습니다. 
자판기는 돈이 들어가지 않으면 절대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자판기는 두들기거나 소리를 지른다고 내가 원하는 음료를 내놓지 않습니다. 

만일 선거의 당락이 하나님의 임재하심과 개입하심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금품이 오고가는 것에 따라 당락이 결정되어진다고 믿는다면 
이는 대의원을 자판기로 착각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우리는 자판기가 아닙니다! 

금품으로 당락이 결정될 수 있다고 믿는 분이 있다면, 
그분이 믿는 하나님은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아닌 다른 하나님을 믿는 것은 아닐까 의구심이 생깁니다.

돈이 결정한다고 믿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그 분은 하나님과 관계없는 사람이겠지요? 
저는 두려운 마음으로 ‘하나님과 관계없는 사람’ 이라는 말을 사용했습니다. 
하나님은 요한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없는 것이며, 세상에 있는 것들은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고, 다 지나가는 것들(사라질 것들)이며 오직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자만이 영원할 것이라’하셨습니다(요일 2:15-17).

끝까지, 사라질 것들에 매달린다면 ‘하나님과 관계없는’ 사람이 되고 말겠지요.
우리 중에 아무도 ‘하나님과 관계없는’ 분은 한 사람도 없기 바랍니다.  

‘성결’ 특히 “여호와께 성결”을 부르짖는 목회자라면 
교리적인 성결을 말하기 전에 삶의 성결이 우선되어야겠지요. 
삶의 성결이 없이 교리적인 성결을 논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저는 성도들에게 ‘세상을 사랑하지 말라’ 가르치면서  
‘내가’ 세상을 사랑했던 모습들을 회개하면서,  
세상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하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를 비롯하여 우리 모두는 완전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어떻게 사는 것이 성결한 삶인지 알고 있습니다.  

혹 세상의 모든 목회자들이 성결과 거리가 먼 삶을 산다 해도 
예성의 모든 목회자들은 성결한 삶을 추구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특별히 이번 총회가 진정한 ‘성 총회’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글을 올립니다.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신이 도리어 버림을 당할까 두려워함이로다”(고전 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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