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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은퇴목사가 내놓은 퇴직금 1억원의 기적 2017-03-04
작성자 홍보실 조회수: 8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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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금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지만 좀 독특한 방식으로 장학금을 지원하는 교회가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익산 반석교회(윤호웅 목사)는 지난달 25일 초, 중, 고, 대학생을 대상으로 성경암송대회를 개최했다. 암송 성경은 잠언서 1장 전체.

이날 대회에는 초등부 23명을 비롯해 모두 60명이 출전했다. 학생들은 한달여 동안 공부하는 틈틈이 성경을 암송했다. 스마트폰에 익숙해 책 읽는 것은 물론 암송하는 것 자체가 생소한 청소년들이지만 이날 참가자 상당수가 잠언서 1장 전체를 암송해 눈길을 끌었다.

성경암송대회는 진석장학회(이사장 이병진 원로목사)가 주최했다. 진석장학회는 반석교회 원로인 이병진 목사가 퇴직금 1억 원을 출연해 설립한 장학회다. 진석은 이병진 목사의 ‘진’, 그리고 반석교회의 ‘석’을 땄다. 이병진 목사는 요한복음에 나오는 오병이어의 기적처럼 부스러기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1억원을 기꺼이 내놓았다고 밝혔다.

그는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어린아이가 먹지 않고 예수님 손에 들려져 예수님이 축복했을 때 수많은 이들이 먹고 남은 부스러기의 역사가 일어났다”면서 “내가 드린 장학금은 어린아이가 드렸던 것과 같은 부스러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3년 전 1억원으로 시작된 장학기금은 올해 800여 만원의 수익을 냈다. 이에 따라 올해 첫 장학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

그냥 장학금 전달식만 할 수도 있지만 이 목사는 좀 더 의미 있는 장학금 전달에 대해 고민했고 결국 성경암송대회라는 색다른 방법을 생각해냈다. 성경을 아는 것이 바로 하나님과 가까워지고, 죄를 멀리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특별히 잠언서는 삶의 지혜가 가득 담겨 있어 청소년들이 앞으로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암송장으로 정했다.

이 목사는 “성경을 아는 것은 하나님과 가까워지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그리고 성경 암송은 죄 짓는 것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죄를 지으려고 할 때 말씀이 떠오르고 그래서 죄에서 멈추고 돌아서게 만듭니다. 특히 잠언서는 삶의 지혜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방법, 생활철학 등이 담겨 있어 자라나는 청소년들에 꼭 필요한 말씀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진석장학회는 성경암송만 잘한다고 장학금을 주지 않는다. 성경암송과 예배출석, 봉사실적 등 3부분을 각각 30%씩 반영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유년, 초등, 중등, 고등, 대학부 각 1등은 장학금 50만원, 2등은 40만원, 3등은 30만원을 지원한다. 성경암송대회 참가자 전원에게도 격려차원에서 소정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또 신학생에게도 50만원의 장학금과 학교지원금 35만원을 지원한다.

진석장학회는 올해의 경우 교회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올해 처음 시행한 만큼 보완사항 등을 점검한 뒤 내년에는 지역 청소년들로 대상을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윤호웅 담임목사는 “평소 스마트폰만 끼고 생활했던 아이들이 성경을 가까이 하고 암송한다는 것 자체로 큰 의미가 있다”며 “처음 시도했는데 60명이 참여했다는 점에서 내년에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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