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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남아공 백승렬 선교사 가정 선교 및 기도편지 2017-11-06
작성자 홍보실 조회수: 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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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사역 중인 백승렬 선교사 가정의 선교 및 기도편지입니다. 아프리카 선교사역을 위해 함께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잘려나간 교회의 허리

한국에서 돌아와서 본 교회의 첫 모습은 청년들이 없어진 것이었습니다. 청소년들은 대부분 다른 교회로 이동했습니다. 목회자의 자리가 얼마나 큰 것인지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먼저 청년들이 주일예배에 그들이 보이지 않았던 많은 이유가 직장 때문이었습니다. 청년들을 대하면서 그들의 결혼과 미래를 위해 기도하면서도 기복적인 신앙에 머물러 있는 그들을 보며 때론 그 기도들에 힘이 빠지기도 합니다. 청년사역에 말씀과 큐티 훈련을 통해, 사역이 교회출석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한 것이어야 함을 더욱 절실히 필요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희 가정이 부재하는 동안 대부분 청소년들이 아프리카의 현지교회로 돌아갔습니다. 다행히 중심이 되는 몇몇 청소년들이 한 달 안에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돌아온 아이들이 모두 2년 동안 제자훈련을 했던 아이들이었습니다. 세계 어느곳이든 청소년들에게는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 필요함을 더욱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2년간의 청소년 훈련 사역이 헛된 기간이라 생각했던 마음을 회개하고 이들이 청년의 때까지 하나님을 경험하고 더욱 사랑하는 마음으로 신앙을 세워나갈 수 있도록 곁에 머물며 도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예배자를 세우다

10주간의 예배자를 세우는 학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35명의 학생들 5교회를 대상으로 5유닛의 선교사님들과 함께 10주 동안 워십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매주 금,토 1박 2일간 함께 예배하고 기숙하며 예배에 대해서 배우고 예배팀과 악기팀을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매 10주간 쉬지 않고 계속 이어서 진행되는 사역인 만큼 몸도 힘들고, 교회사역에 대한 집중력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학생들 중에서도 중도 하차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군대를 세우는 마음으로 수료식이 있을 남은 2주간 더욱 매진해서 더 많은 예배자를 세울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 장학금

현재 섬기고 있는 칼리처, Site C지역과 그린빌리지교회를 독립시키기 위한 시간이 앞으로 2년이 남았습니다. 그간 1년간 교회를 돌보며 지역을 돌아보며 3가지 사역을 강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미혼모를 대상으로 하는 심방사역이고 둘째는 지역에 선교원을 운영하여 목회자립을 돕는 어린이사역, 셋째는 공부할 환경과 형편이 되지 않는 아이들을 위해 공부방을 통한 청소년 사역입니다.

이 세가지 사역을 위해 3명의 사역자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관련된 학업과 사역에 전문성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현재 심방사역에 수고하는 노블리카야 전도사님은 기독교 상담을 위한 신학교 과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미혼모들을 대상으로 사회복지사와 같이 가정을 돌보며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어린이사역으로 수고하는 길래 권사님은 정부교과과정의 어린이개발 과정에 지원을 했습니다. 새롭게 부시라는 자매가 올해 새롭게 정부교과과정의 비지니스운영 과정에 등록해서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본인의 수업이 끝난 후에 청소년들을 교회로 모아 학습지도를 하며 다른 두 사역자와 함께 신앙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내년에 구체적인 사역을 진행하기 위해서 이번 여름방학(12월-1월) 동안에 임시로 선교원(길래 권사, 오전)과 공부방(부시 자매, 오후)을 교회에서 시범운영을 하려고 기도하며 준비중입니다. 교회와 사역자 모두가 이 일들을 통해 한 마음이 되어, 이 지역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저희가 하나님의 뜻을 벗어난 열정만으로 가득하다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겸손히 반추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 기도제목

사역 : 세명의 사역자가 사역의 전문성을 위해 잘 준비하고 학업을 잘 마칠 수 있기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아울러 미혼모들이 복음에 반응을 하고 하나님의 사랑과 계획속에 정결한 가정으로 설 수 있기를 위해 그리고 방학중 공부방과 선교원의 시범운영이 잘 될 수 있기를 기도해 주세요.

자녀 : 내년에 첫째 단비는 초등학교2학년, 둘째 하나는 0학년에 새롭게 입학을 하게 됩니다. 현재 사립학교에 다니는 자녀들의 학비가 계속 인상이 되어 앞으로는 현지 공립학교로 보내야 합니다. 흑인이나 백인 아이들에게 인종차별이나 인신공격이 없는 학교, 좋은 교사, 좋은 친구를 만날 수 있기를 기도해 주세요.

건강 : 백승렬 선교사가 면역력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지속적인 허리 통증과 최근 3주간 심한 알러지와 입병으로 식사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돌보는 이현정 선교사에게도 잦은 피로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건강에 소홀함으로 가정과 사역에 지장을 주게 되어 하나님과 후원교회들에게 죄송한 마음입니다. 쾌차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 마치며

한국 방문 후에 교회의 어려움(인원 변동)을 겪으며 남아공의 타운십 사역이 참 어렵다고 생각했습니다. 외부에서 보기에는 다른 아프리카와는 달리 잘 사는 나라인 것 같아 아무 도움이 필요없는 것 같아 보이나, 선교사로서 내부로 들어와 보면 여전히 필요한 것이 있는데… 어쩌면 부츠와 나와 같은 다른나라보다도 더욱 절실히 필요한 그것이 복음인데, 이 복음을 여기 남아공의 도시 빈민에게 어떻게 전해야 할지를 몰라 가슴이 아픕니다. 다른 가난한 지역에서 처럼 과자로 헌옷들로 복음의 부요함을 보여주기에는 그 내용들이 너무나 초라하고, 신앙의 지속을 위한 반복적인 기적적인 치유보다는 일반은총 아래에 있는 현명한 치료가 더욱 올바른 것 같고, 올해나 작년이나 똑같은 대중집회 보다는 오늘이 어제보다 나아야 할 제자로서 성화의 길을 걸어야 하는 복음의 길이 더욱 중요한 지역이 아닌가 합니다. 그러고 보니 선교지로 떠나 오기 전 한국의 상황과 어쩌면 많이 닮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청년들은 직장에 목을 매고, 학생들은 부모와 주변친구들의 사랑과 관심에 목을 맵니다. 교회가 외치는 온전한 복음은 희석되고 기복주의적인 소리들이 환영을 받습니다.

저는 재정의 어려움으로 더이상 자녀들을 여러모로 안전한(?) 사립학교를 보내지 못하고 흑인들이 대다수인 공립학교로 보내야만 하는 것으로 안타까워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남미에서 사역중인 동료 선교사님께 한통의 메일을 받습니다. 그리고 다시 깨닫습니다. "아! 나는 선교사다!"

제게 문제는 자녀들이 좋은 환경의 학교를 다니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환경에서든 좋은 신앙인으로 자라도록 아이들을 세우는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바울이 고백한 바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족하는 마음이 흐려졌습니다. 형편이 되면 좋은 사립도 보낼 수 있고, 그렇지 못한다면 공립도 보낼 수 있고 혹은 학교가 없어서 홈스쿨을 해야할 수도 있습니다. 제가 아이들을 사랑한다면, 주 안에 그들을 섬겨야 하는 좋은 부모라면 이 아이들에게 나의 최선은 좋은 학교가 아니라 좋은 신앙, 바른 신앙을 가지도록 모범을 보이고 말씀이 가르치는 바를 지키고 행할 수 있도록 조력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깨달았다는 말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제가 그렇지 못하다는 것, 온전한 복음을 붙드는 신앙은 희석이 되고 기복주의적인 조건에 마음을 빼앗긴 저를 발견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교회의 문제도 다시 보게 됩니다. 몇몇 기존 교인들이 나가고 또 새로운 신자도 생겼습니다. 직장을 찾아 신앙생활을 하지 못하는 청년도 있고 직장의 문제를 안고 신앙생활을 하는 청년들도 있습니다. 제자훈련에서 남은 아이들도 있고 그렇게 쏟아부었지만 떠난 아이들도 있습니다. 내 신앙조차 지키지 못했으면서 교회에서 더이상 보이지 않는 사람들을 향해 안타깝다 여겼던 제 마음이 참 부끄럽습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새로운 얼굴들을 보며 감사합니다. 더이상 이들을 환경'으로 보지 않고 '사명'으로 보고 사랑할 수 있기를, 그 마음이 다시 저희 속에서 불일듯 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저희 가정과 사역을 위해 후원하고 기도해 주시는 모든 각 가정과 교회와 단체들을 축복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환경을 뛰어넘어 항상 기뻐하고, 쉬지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할 수 있는 성령충만의 은혜를 부어 주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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