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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짐바브웨 문현식 선교사 선교 편지 2018-08-02
작성자 홍보실 조회수: 8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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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렐루야!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사도행전 20장 24절). 짐바브웨가 한국보다 편안한건 왜일까? 딱히 먹을 것도 변변치 않고, 날 반겨주는 사람도 없다. 그러나 난 이런 아프리카가 좋다. 오라 하는 데는 없어도 꼭 가야할 곳이 있고, 누가 시키지 않아도 꼭 해야 할 일이 있기에 오늘도 소리는 없어도 거룩한 울림에 귀 기울이며, 보이지 않아도 견고한 믿음으로 순종의 발자국을 이 척박한 땅에 깊게 새겨 본다.

한국에 가서 많이 느꼈습니다. 우리를 위해 중보하는 귀한 분들을 만나보며 우리보다 더 큰 선교사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한 가지 사역에 올인하지만 한국의 후원자님들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흔들리는 믿음을 지키려 애쓰며 또한 귀한 것으로 대접하고 선교에 동참하려 애쓰는 귀한 마음을 보며 “하나님 저들을 맘껏 축복해 주세요”라는 기도가 절로 나왔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열심히 동역자님들의 사랑까지 사역에 쏟아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변할 것 같지 않은 짐바브웨도 서서히 변하고 있습니다. 작년 11월에 37년의 독재정권이 무너지고 이번 2018년 7월 30일에 민주 대통령 선거를 실시합니다. 대통령 선거 후보 등록은 23명이지만 75세의 현 음난가그와 임시 대통령과 40세의 젊은 야당 지도자의 틀로 경압될 것을 짐작해 봅니다. 조금은 나라가 불안정한 감도 없지 않습니다. 대통령 연설에 폭탄이 터지기도 하고, 모든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행진도 합니다. 그러나 결과가 어떻든 모든 국민들은 선거가 빨리 치러져 안정된 사회를 바랄 뿐입니다. 우리의 염원은 최고의 통치자가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백성을 사랑하는 그래서 모두가 춤출 수 있는 나라가 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이번 아바 사역 중 신학사역의 일원인 빙가지역 강의가 7월에서 9월로 연기되었습니다. 선거전에 사람들이 모이는 것이 선거 집회로 오인되는 우려가 있어 위험하다고 짐바브웨 한국대사관에서 선거전에는 집회나 모임을 피해달라는 공고가 내려왔습니다. 또 시국이 시국인 만큼 장거리로 이동하는 것이 좋지 않기에 부득불 조정했습니다.

한국 방문 중 많은 분들의 귀한 기도와 준비된 사랑으로 빙가지역의 사역자들의 행복해 할 모습을 생각하면서 지금 당장이라도 우리의 마음은 빙가로 달려갑니다. 내가 읽고 싶을 때 언제나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나의 성경, 생각 속에 국한 되었던 하늘의 하나님, 내 안에 예수님을 더 깊이 알아가는 희열, 영적으로 목마른 그들의 손에 들려진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한 모금의 생명수, 강의시간 마다 간절히 호소했던 영의 양식을 전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그들의 기뻐하는 모습을 생각하면 벅찬 감격으로 몰려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함께 기도하며 사랑을 표현해 주신 분에게도 감사합니다. 헷클리프의 아바신학교 강의는 계속하고 있습니다. 매 주 토요일에 하루 종일 진행합니다.

우리가 섬기는 Kananga Love Church(깡앙가교회)를 이번에 Jesus Love Church(예수사랑교회)로 바꾸었습니다. Kananga가 그 지역 이름이라 지역 이름에 사랑의 교회라 이름을 짓고보니 Kananga의 Anga라는 뜻이 주술가, 미신, 작은 귀신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어 예수사랑교회(J.L.C)로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오래 전에 귀신을 부르는 주술가들이 귀신들에게 제사를 지내고 살았던 마을에 교회가 세워졌다는 사실은 하나님의 역사 아니면 이룰 수 없는 기적입니다. J.L.C는 현지 목사님(Ptr. Alphons)이 깡앙가교회를 섬겨주십니다. 우리가 섬길 때보다 성도의 수는 줄었지만 알갱이와 쭉정이가 구분되었습니다. 무엇을 얻을까 기웃거리던 부류, 재미로 시간 때우려 나왔던 쭉정이들이 솎아진 셈이죠.

알폰즈 목사님은 저희가 강의하고 있는 아바(ABBA)신학교 2회 졸업생입니다. 깡앙가교회에 헌신해 주실 사역자를 구한다고 할 때 많은 졸업생 중의 한 명만이 유난히 손을 들었습니다. 너무나도 고마웠고 열심히 현지인들에게 사랑으로 헌신적으로 섬겨주시고 있습니다.
현재 아내와 자녀 2명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큰 아이가 16살 남자아이 데니얼인데 소아마비를 앓고 있어서 말하는 것도 어렵고 음식을 먹는것도 학교를 다니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알폰즈 목사님의 마음에 아픔이었던 것 같습니다. 둘째 아이는 4학년 여자 아이 칼리스인데, 둘째 아이를 공부하도록 장학금을 저희들이 도와주고 있습니다. 정말 하나님이 우리에게 붙여준 사역자라 여겨집니다. 열심을 다해서 깡앙가의 영혼들을 많이 사랑하고 그 마을이 변화되는데 함께 이루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매 주 수요일에 깡앙가 탁아소 아이들을 위해 급식을 하러 갑니다. 이 날은 영의 양식과 더불어 일주일에 유일하게 먹는 밥다운 밥(육의 양식)도 먹을 수 있는 날입니다. 그리 비싸지도 않은 오렌지 사분의 일 쪽으로 마냥 행복해하는 아이들을 보노라면 가슴이 짠합니다. 갈수록 그것마저도 힘들어 지지만 하나님은혜로 행복해 하는 아이들의 얼굴을 봅니다. 맨발에 먼지가 가득, 콧물도 질질 흘리고 옷도 헤어져서 먼지가 묻고 지저분하지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우리 아이들입니다.

또한 헷클리프교회에서도 유치원을 시작했습니다. 말은 유치원이지만 탁아소 수준입니다. 교회 옆에 작은 유아실에서 시작을 했습니다. 첫 달에는4명의 아이들로 시작하더니 둘째달은 6명이 오고, 지금은 현지 마코니 목사님 자녀까지 11명이 출석을 합니다. 유치원을 시작하게 된 동기는 믿지 않는 마을주민들을 교회로 전도하기 위한 매개체, 접촉점을 마련한 것이었습니다. 헷클리프 교회의 헌금이 일주일에 3불 정도 들어옵니다. 그래도 많이 들어오는 헌금입니다. 워낙 가난한 마을이기에 직업이 없는 가운데 드려지는 헌금입니다. 이 헌금으로는 목사님과 가족들도 살아가기도 어렵고 교회의 어떤 모임도, 교회의 필요한 곳에 사용한다는 것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유치원을 시작하게 된 이유가 교회의 자립의 목적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그네스 사모님도 유치원 교육을 일년간 받아서 유치원 자격증을 수료했고 아이들을 잘 가르치고 있습니다. 마코니 목사님 부부에게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임신이 되면 아기가 자꾸 유산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3번이나 유산이 되어서 4번째에 얻은 조이라고 하는 여자아이가 임신이 되어 반삭동이로 아기가 6개월 만에 태어났습니다. 가난하여 인큐베이터에 자라게 할 수도 없는 그 조이가 건강해져서 현재 3살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하여 얻은 아기라서 부부가 하나님께 얼마나 순종을 잘하는지 믿음도 이쁘게 자라고 신학교 다닐때도 공부도 성실히 했던 학생이었습니다.

아바신학교로 알게되어 현재 헷클리프의 교회의 현지 목사님으로 일하고 계십니다. 이번에 감사하게도 헷클리프교회에 우물을 선물받았습니다. 유치원에 아이들에게도 깨끗한 물을 줄 수 있어서 감사하고 마을 사람들에게도 제공될 것입니다. 현지 목사님 부부의 헌신과 순종이 하나님께서 그들의 필요성을 공급하시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귀한 현지인 목사님으로 교회에 세우게 하시는 것이 얼마나 놀랍고 감사한지 모릅니다. 오늘도 주님께 겸손히 무릎 꿇어 귀를 기울입니다.

짐바브웨에서 김문식, 문현식선교사 드림.

기도제목
*현지 교회를 또 하나 개척하려고 다른 교회터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헷클리프의 다른지역,돔보샤와 예전 교회 개척지로 생각했던 마체케에는 너무 거리가 멀고 건물이 있다고 하여 계획을 변경했습니다.
* 하나님의 음성에 늘 귀 기울여 순종의 길을 걷기를 기도합니다.
* 짐바브웨 국민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정직하고 하나님 뜻에 합당한 대통령이 선출되길 기도합니다.
* 딸 김혜민이 신학교4학년이 되면 전도사 사역을 구하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혜민이의 성품에 알맞게 잘 훈련되어질 수 있는 교회로 전도사사역지로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 아들 김성민은 현재 인명구조사 자격증을 위해 태백 소방훈련학교에서 교육과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더운 여름 지치지않게 훈련 잘 받게 하시고 시험에 합격하여 생명을 구해내는 귀한일을 감당하게 하시고, 믿음의 배우자를 만나게 하셔서 결혼하게 하시고, 믿음의 아들이 되어서 믿음의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하여 주시옵소서.

후원계좌
김문식 (국민은행 259201-04-212907) munsig0691@hotmail.com
문현식 (국민은행 209-21-1675-559) munhs200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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