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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남아공 김영준 선교사입니다 2013-07-16
작성자 김영준 조회수: 5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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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겨울 방학 3주를 마무리하면서 새 텀이 시작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텀은 교육부지원아래 새로운 시스템으로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난7년간의 사역 성과로 교육부에서 인정을 받았으니 선교사로 현지에서 인정을 받았다는 생각에 뿌듯합니다.
하나님 나라에서도 수고한 선교사로 인정 받을 수 있을까요??

하지만 좋은 것 보다는 시스템이 업그레이드가 되어 아이들이 어떻게 적응하게 될지 걱정이 많습니다. 총40대의 노트북 지원으로 심플해지긴 했지만 이전에도 아이들이 배우는 과정이 더디어 답답했는데 마우스도 없는 노트북에 어떻게 적응을 할 것이며, 제 자신도 복잡한 서버 네트웍을 원활하게 이용하려면 시간이 필요할 듯 합니다.    

-학교 사역-
그러나 멀티미디아를 사용하기에 유리한 시스템이 구축되었으니 기독교 영화와 성경공부, 그리고 
말씀 양육에 도움이 많이 되리라 믿습니다.
더욱이 네트웍으로 새 찬양을 배우며 일일이 몇 십장을 복사해 사용하지도 않아도 되고, 인터넷과 에어컨이 설치가 되어 아이들이 생전 처음으로 인터넷을 접할 수 있게 되어 더운 여름 시원한 곳에서 아이들이 페이스 북이나, 이메일을 접할 수 있게 되었으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이젠 저희 양육하는 아이들과 후원자님들이 친구 맺기도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기도하던 이곳 인터넷 설치가 제 힘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공급함으로 세워졌으니
하나님은 참으로 멋진 분이십니다. 

올해 남은 텀도 6,7학년 총 400여명을 가르치고 양육하게 됩니다. 더 감사한 것은 하루에 80명씩
한 주에 400명을 가르쳤는데  이제 40명씩 가르칠 수 있으니 한 주에 아이들을 두번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복이 터진거지요^^

-유스제자 양육-
매주하던 유스양육모임은 장소를 빌리던 교회에서 매달 사용료를 요구함에 일단 장소를 제가 
리더쉽으로 섬기는 현지 로레인 백인교회 교육관에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거리가 좀 있어 한 아이당 차비로 왕복 6천원정도가 소요되긴 하지만 단 천원도 맘대로 쓰지 못하는 아이들의 실정을 알기에  저희차를 이용하든, 교회 식구들 도움을 최대한 얻고, 아니면 저희가 차비를 다 지급해보는 방법도 생각중 입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매주하던 모임을 한 달에 한번 내지 두번으로 줄일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대신 매주 두시간 정도 모이던 모임을 토요일 전일 양육모임으로 가지려 합니다.
현 모이는 아이들은 처음부터 양보다 질을 택해 제가 컴퓨터를 가르치며 지난 7년간 양육한 아이들안에서 신실한 아이들만 선택한 12명의 고등학교 아이들입니다. 
첨에 만난게 모두들 대부분 5,6,7학년이었으니 지금은 12학년아이도 있고 막내가 10학년이 되었습니다.
아이들 모두 어렵게 사는 아이들이고, 감사하게도 저를 아버지로 생각해주는 아이들입니다.
모두가 가정은 있지만 부모님이 안 계시는 아이들도 있고, 할아버지나 할머님과 사는 아이들도 있고 나무 판대기 같은 곳에서 사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그 중 아넬리사 라는 아이는 가정 형편이 가난하지만 친구 욜리스와를 위해 매일 도시락을 준비해가는 귀한 아이입니다. 아이들이 성장하며 서로가 어려울 때 더 돕고 힘이 되어주는 아이들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어렵지만 늘 밝게 사는 아이들을 보며 감사함을 느낍니다.

아이들과의 양육 모임….   
참여 하실 수는 없지만 늘 기도로 동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울러 이곳 현지 교회에서 자체적으로 하는 사역에도 더욱 구체적으로 동참하려 합니다.
현 교회에서는 거리 아이들 급식 사역과, 감옥사역, 유스사역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미 찬양 팀원으로, 또는 찬양 인도자로 섬기고 있지만 사역면에서도 현지 교회와 연합하는게 선교사의 또 하나의 협력하는 방법이라면 열심히 돕고 싶습니다.

-그 외-
저희가 사는 집이 이곳 월머 흑인 빈민 지역과 1킬로 남짓되는 거리에 있어 수시로 구걸하는 사람들이 찾아오고, 전기가 끊기고, 물이 단수되는 상황이 자주 벌어집니다.
지역에 에너지 단전이 필요하면 이 지역이 가장 일 순위가 되나봅니다.
더욱이 지금처럼 우기 상황이면 집 앞 도로가 강이되어 그 물이 집까지 범람하는 사태가 벌어집니다. 작년에 두 번이나 수재민이 되었는데 올해도 많이 두렵습니다. 기도해주세요. 

올 해 겨울에는 한국에 한번 들어가고 싶습니다.
기도 해주시는 분들, 격려해주시는 분들, 후원해주시는 분들 , 가족들, 친구들 모두 뵙고 싶습니다.
요즘 마음이 많이 지쳐있네요.. 
혹 한국에 가게 되면 저희를 안아주실 분들을 더 많이 뵙고 싶습니다. 
 

저희 카페 주소입니다.   찾아 오셔서 글 주시고 격려해주세요^^
http://cafe.daum.net/peterpanmission

남아공에서 김영준, 이기쁨, 김지수 선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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