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I 성결게시판

성결게시판

제목 교회와 개인의 민원에 대한 아쉬운 총회본부의 자세 2021-06-09
작성자 장내성 조회수: 7841
첨부파일     
저는 28년간 군종목사로 해군과 해병대를 섬긴 경험이 있습니다.

이 기간동안 전후방의 해군과 해병부대에 근무하기도 했지만 
7년이 넘는 기간을 국방부와 해군본부의 정책부서에서 일하기도 했습니다.
정책부서에 근무하다 보면 종종 민원이 접수됩니다.
당연히 종교에 관련된 것들입니다.

그런데 이런 민원이 접수되면 반듯이 답변해야 하고 그것도 정해진 기간안에 해야 합니다.
검토해야 할 시간이 길게 필요하면 일정기간 연장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민원 회신에 대한 평가를 반드시 받게 되어 있었습니다.

제 휴대전화에는 '안전신문고'라는 앱이 있습니다.
생활속에서 시민의 안전을 해치는 것들을 신고하거나 시정조치를 요구할 때 사용하는 것입니다.
예를들면 불법주차나 불법 홍보물등 생활불편 문제나 코로나19등을 신고할 수 있습니다.
일전에 불법 홍보물 신고를 했더니 하루쯤 뒤에 조치한 사항을 문자로 알려 주더군요.
그리고 실재로 제가 신고했던 불법 현수막은 제거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지난 5월4일 호남지역의 한 도서 교회에 화재가 발생하여 
총회에서 벌인 모금운동의 결과에 대한 민원을 이곳에 제기했었습니다.(성결게시판 42번)

금년 초에 총회 홈페이지에 모금운동이 공지가 되었고 
이를 본 저희 교회에서 복구를 돕기 위한 헌금을 보냈었습니다.
그런나 5개월이 지나도 모금운동과 집행에 대한 결과가 
홈페이지나 교단 신문에 어디에도 공지가 되지 않아 궁금해 질문을 한 것입니다.
그랬더니 서너시간후에 담당자라 하며 제게 전화를 했더군요.
그후 제 질문에 대해 '전화로 답변했다'며 댓글을 달았습니다.(성결게시판 41번)
그래서 제가 '공개적으로 질의 했으니까 답변도 공개적으로 부탁드립니다'고 다시 답글로 요청을 했습니다.(성결게시판 40번)
그것이 옳은 방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달이 지나가는데 아직까지 묵묵부답입니다.
사실 제가 받은 담당자의 전화 통화 답변은 조금은 이해되지 않는 내용이었습니다.
전국교회를 섬기는 공적기관인 총회본부에서 이렇게 일을 해도 되는가 생각케 했었습니다.


공기업이나 심지어 사기업도 민원에 대해 매우 적극적으로 대응합니다.
정부 기관은 더욱 그렇습니다.
총회본부도 교회나 개인이 제기하는 민원에 대해 그러한 자세를 갖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됩니다.

늘 격무에 시달리겠지만 그래도 사소한 것에 더욱 신경을 쓰고 챙길 수 있는 총회본부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전글 원로 명예목사회에서 인사드립니다.
다음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