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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남아공 백승렬 선교사 12월 서신 2019-12-18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4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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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백승렬 이현정 선교사의 기도편지 입니다.

 할렐루야! 아프리카에서 사랑을 전합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 옵니다. 우리 죄를 대속하시기 위해 이세상에 오신 우리 구주 예수님을 찬양합니다. 벌써 아프리카에서 11번의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따뜻한 날씨의 크리스마스가 익숙해졌습니다. 크리스챤들과 복음을 모르는 사람들도 설렘과 기대로 가득한 크리스마스를 기대하는 한국과 달리 이 곳은 많은 사람들이 고향으로 돌아가 평소보다 더 조용합니다. 처음에는 뜨거운 크리스마스도 조용한 거리도 익숙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조용히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묵상하는 시간을 가져 봅니다. 매년 지나가는 행사가 아닌 인간으로 오셔야만 했던 아기 예수님을 더 묵상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남아공 코사족의 성인식
남아공의 코사족 남자들은 만 16세가 되면 고향으로 가서 성인식을 치룹니다. 성인식 자체는 코사족의 문화이지만 성인식을 치루는 시기에 마을 어른들이 이제 남자가 되었으므로 술을 권하고 성관계, 심지어 다른 여성을 강간하도록 부추긴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희 교회는 성인식하러 간다고 하면 가기 전에 신앙인으로서 지켜야 할 것들에 대해 같이 나누고 온 교인들이 성인식을 하러가는 청년을 위해 중보 기도합니다. 이 달에 또 한명의 청년이 성인식을 하러 간다는 소식을 듣고 함께 중보하고 보냈습니다. 그런데 이 청년이 마을 어른들 앞에서 당당히 술도 거절하고 신앙인의 모습을 보임으로서 함께 간 청년의 아버지가 깊은 은혜를 받았다고 합니다. 소식을 들은 저의 마음이 너무나 기쁘고 자랑스러웠습니다. 그린빌리지 청년들이 이 세대를 본받지 않고 하나님을 바라보는 청년들로 예수그리스도의 향기를 드러내는 삶을 살기를 축복해 주시기 바랍니다.

임직식
11월에 뱅큇(연회)를 가졌습니다. 함께 즐겁게 식사하고 2019년에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과 기도제목을 나누는 시간이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노블리카야전도사님 목사안수, 음폰도 장로안수, 길리 장로안수에 대하여 전교인 찬반 투표를 하였습니다. 교인들의 찬성으로 마침내 2020년 1월에 현지목사님 한분과 장로님 두분의 임직식을 합니다. 앞으로 그린 빌리지 교회를 섬기고 이끌어갈 리더들입니다. 지역에 많은 사람들을 초대해 공개적으로 알리고 축복 받기를 기대합니다. 임직식을 통해 교회에서 리더들의 권위가 세워지고 리더들은 그린빌리지교회를 더 낮은 자리에서 섬길 수 있는 겸손함과 성령 충만한 은혜가 있도로 중보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린빌리지교회 현지이양
임직식을 한 후 세워진 목사님과 장로님들에게 교회를 이양 하려고 합니다. 3년 전에 현지 이양을 목표로 그린빌리지교회의 담임 목회자가 되었을 때 모두가 현지이양은 불가능하다 말했습니다. 저 역시 목표는 3년 후 현지 이양이지만 더 오랜 시간을 섬기는 것도 각오했었습니다. 지금 그린빌리지 교회가 공동체로서 서로를 섬기를 모습을 볼 때 정말 하나님께서 하셨습니다. 라고 고백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린빌리지 교회를 사랑하시고 성령님께서 성도들을 믿음으로 성장하도록 이끌어주셔서 마약과 강도들이 들끓는 이 지역에서 하나님을 붙드는 신자들이 되었습니다. 저는 후에도 지속적으로 사랑과 관심으로 그린빌리지교회를 중보할 것입니다.

치안문제
저희 그린빌리지교회 지역의 치안은 지속적으로 중보기도가 필요합니다. 길을 걸어가다 강도에게 물건을 뺏기는 경우는 비일비재하고 버스타고 가다 강도들이 버스를 통채로 점거하고 승격들의 물건을 강탈합니다. 도로를 막고 타이어를 불태우며 대모하는 일도 자주 일어 나고 밤이 되면 집 밖을 나오지도 못합니다. 어린아이들의 장래희망은 갱이 되는 것입니다. 그린빌리지 성도들은 쉽고 편한 길을 두고 좁은 길로 신앙을 지키며 나아가야합니다. 하나님께서 눈동자같이 성도 한사람 한사람을 붙들어 주시고 지켜주시기를 중보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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