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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필리핀 정해윤,이향숙입니다 (2011.10월) 2011-10-17
작성자 선교국 조회수: 14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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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녘에 문안드립니다.

추수의 계절에 자연이 주는 열매들로 먹거리도 볼거리도 마음도 풍성하리라 여겨집니다.

지금도 이곳은 태풍이 와서 비가 오지 않는 날이면 예년보다 더 더운 날씨가 계속되는거 같습니다.

언젠가부터 여기서도 밤에 귀뚜라미가 울어 가을정취를 느낄 수 있었는데 더워서 늘 밤에도 창문을 열고 자야 하다보니 귀뚜라미의 큰 울음소리가 낭만보다는 숙면을 방해하는 소음이랍니다.


< 캠퍼스사역과 피딩사역 >
1. CNU, SWU 대학에서의 한글교실이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10명 내외의 학생들이 참여하여 한국 드라마 1편을 보고 한국말과 한국문화에 대해 나눈 후에 1시간 정도 한국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드라마 시청은 지난 봄 한국에 갔을 때 저희 후원교회인 참좋은 교회에서 헌물해 주신 빔프로젝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참석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더 있지만 진도문제도 있고, 등록을 한다고 해서 다 잘 참석하는게 하니라 (필리피노들의 성실성이 그다지...)
  현재의 인원으로 그냥 진행하고, 다음 기수에 새로운 반을 개설하려고 합니다.
  그 가운데 갈급한 영혼, 주님께서 주목하고 계시는 영혼이 누구인지 기도하며 관찰하고 있습니다.
   한국어 교실에 참석한 학생들중 몇몇이 자원해서 토요일 피딩사역에 동참하기를 원해 여러번 함께했습니다.
   물론 학생들 대부분도 가난한 학생들이지만 나누는 것에 대한 도전이 되었으리라 생각됩니다.


2. Hipotromo 지역 Feeding
  매주 토요일 진행하고 있는 어린이 성경공부와 Feeding이 은혜가운데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9/24일에는 이곳 언어인 시부아노 버전으로 된 '예수' 영화를 보여 주었는데, 2시간 가까이 되는 영화라 지루해 할 것 같았던 생각을 뒤엎고 예상외로 진지하게 보는 학생들이 있어 저희가 더 놀랐습니다. 물론 집중을 못하는 작은 어린이들도 있었지만 안되는 언어로 직접 복음을 전하는 것보다 영화상영이 상당히 효과적이라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영화상영 역시 참좋은 교회에서 주신 빔프로젝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너무 맑은 날씨와 영화상영할 마땅할 장소가 없어 천으로 된 스크린을 설치하는데 애를 먹었는데, 할 수 없이 모이는 장소옆에 있는 동네마다 설치되 있는 작은 채플(굉장히 우상적인 분위기의 이곳 카톨릭채플)에 들어가 다닥다닥 붙어 앉아 영화를 보았습니다.
  정말 열악하고 오전의 해 때문에 밝아서 화면도 선명하지 않았지만, 이곳 사람들에겐 이런 것도 새로운 거라 그런지 잘 시청을 했습니다.
  앞으로 예수 영화를 가지고 개신교의 영향이 미치지 못하는 시골지역으로 피딩과 함께 순회전도를 다녀볼까 하는 생각입니다.
  필리핀은 특히 세부는 전통 캐톨릭이 굉장히 강한곳이어서 도시에도 교회가 그다지 강하지 못한 실정이지만, 시골은 더더욱 교회가 없는 현실이라 시골에 복음을 전하는 일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첫 전도여행으로 10/31에 3시간 정도 거리인 동역자 자매(Bernadith) 의 고향인 볼호온이란 지역으로 가기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영화를 보여주고 구원초청을 하려고 하는데 성령께서 역사하시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그리고 10월부터는 같은 동네이지만 기존의 하던 골목에서 작은 길 건너편 동네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2-3분 거리) 모두 다 불법거주지역으로 다 못살지만 그 중에 더 못사는 구역이 있는데 그런 곳은 많은 작은 집들이 밀집해 있어 통로가 사람 하나 딱 지나다닐 수 있을 정도로 좁고, 딱히 어린이들이 모이고 닭죽을 끓일 적절한 장소가 없어서 모임 장소가 있는 곳에 정착을 하다보니 큰 길가에서 가까운 곳에서 할 수 밖에 없고, 더 가난한 사람들은 거리가 있다보니 않오고, 가까운 사람들만 혜택을 보는 것 같아 아쉬움이 있습니다.
  피딩을 생각하면 안쪽으로 더 들어가야 하지만 어린이들의 성경공부를 생각하면 인원과 장소를 고려해야하기에  어린이들이 더 많이 모이는 곳에 포커스를 맞추기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성경공부를 마치고 어린이와 어른포함해서 100명 정도가 즐겁게 닭죽을 나눕니다. 
  더위속에서 장작불 때서 끓이다보니 그 자체로 끝나고 돌아오면 녹초가 되지만 큰 기쁨을 주시는 것 같습니다^^

  또한 동역자들이 잘 참석하고 사역해줘서 너무 감사합니다.  일반적인 필리피노들 답지않게 시간 약속도 잘 지키고 성실하여서 축복을 안해 줄 수가 없는데  사역 초기에 주님께서 너무나 큰 은혜를 주셨습니다.

 참좋은교회 선교여행 >
11/28~12/2 까지 참좋은교회 어린이들이 선교여행을 옵니다. 마닐라에 이틀, 세부에서 3일을 머물며 어린이들이 필리핀을 공부하려고 하는데, 이번 선교여행을 계기로 함께 기도하고 동참하면서 어린이들 뿐만아니라 교회 안에 영적 부흥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모두가 하나님을 경험하는 은혜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 기도 제목 >
1. 가정예배와 40일 작정 기도에 기름부어 주시고 은혜 주소서.

2. 참좋은교회 어린이 선교여행을 통하여 교회에 영적부흥을 주시고, 모두가 하나님을 경험하며, 여행중 건강과 안전을 지켜주소서.

3. 캠퍼스 한글교실을 통하여 준비된 영혼을 가까이 붙여주시고, 캠퍼스 사역의 방향과 지혜를 주소서.

4. 히포트로모 지역 어린이들에게 말씀이 잘 심겨지고, 교사들을 축복해 주시며, Feeding을 통하여 주민들의 마음이 열리고 좋은 관계로 발전하도록.

5. 10/31 볼호온 지역 주민들이 많이 모여서 영화를 보고 주님만이 구원자이심을 깨닫고 영접하도록, 오고가는길 안전지켜 주시길.

6. 교단을 넘어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주는 교회들과 개인 후원자들을 붙여주소서 (연말에 교회들이 결정하는데 연결시켜 주소서)

7. 재정자립을 위하여 사역하며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열어주소서.

8. 늘 건강과 안전을 지켜주시고, 최선을 다하여 운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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