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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복음으로 리부팅하라는 평생교육 후기(2) 2022-02-15
작성자 강금성 조회수: 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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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현재 교회가 믿고 있는 복음과 구원의 여정에 있는 문제점이 무엇인가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1. 박 교수가 제시한 부활의 복음은 진리입니다. 그러나 초대 교회의 복음의 케뤼그마는 십자가와 부활입니다(롬 4:25, 고전 15:1-4). 

  십자가와 부활은 복음에 있어서 동전의 양면과도 같습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이 우리에게 복음인 이유는 죄를 범하는 나의 옛 사람이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음으로 죄의 종노릇에서 벗어나고(롬 6:6-7, 갈 2:20, 5:24, 6:14 등등),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심을 받아 선한 일을 하는 사람으로 새로 지으심을 받아 그 가운데서 행하도록 하기 때문입니다(엡 2:1-10). 이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통해 우리는 칭의와 중생과 성결의 은혜를 누립니다. 이는 십자가 복음은 칭의에 연결시키고 부활의 복음은 따로 떼서 성결과 연결시킬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박 교수는 부활의 복음을 독립적으로 취급했고, 그것을 성결과 관련시켰습니다(?). 만일 부활의 복음을 성결에 연결한다면 십자가의 복음도 성결에 연결시켜야 하고, 십자가의 복음을 칭의에 연결시키면 부활의 복음도 칭의에 연결시켜야 합니다. 실제로 바울은 부활의 복음을 칭의에 관련시켜 말합니다(롬 4:23-25, 10:9-10). 그렇다면 교회가 믿고 있는 바 칭의는 죄 용서와 의의 전가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2. 구원의 여정에서 칭의 중생 성결의 순서를 재조정해야 합니다. 

  칭의는 복음에 나타난 하나님의 의로 말미암습니다. 개신교는 이 칭의를 믿는 자에게 거저 주시는 죄 용서와 의의 전가에 의한 것이라고 말합니다(전가되는 의). 그러나 복음은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에 의해 우리가 죄의 종노릇에서 벗어나고 선을 행하는 사람으로 새로 지으심을 받게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칭의는 복음의 능력으로 실제로 의롭게 변화되었기에 법적으로 하나님이 “너는 의롭다.”고 인을 쳐주는 것입니다(롬 6:6-7).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이 없으면 불가능한 칭의입니다. 나는 복음에 나타나는 하나님의 의를 전가되는 의가 아니라 사람이 실제로 의롭게 되었기 때문에 의롭다하심을 얻는 실제적인 의라고 봅니다.
  그러므로 구원의 여정의 순서는 칭의 중생 성결이 아니라 중생, 칭의와 죄 용서, 그리고 성결이라 하겠습니다(성결은 히브리어 카도쉬로 하나님께 속한 자가 되는 것이다). 또 성결은 중생과 함께 일어나며, 중생과는 다르게 성결은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이 매일의 삶에서 계속해서 능력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성취됩니다. 사도 바울이 한 다음의 말이 이를 증명합니다. “(빌 3:10-12) 내가 그리스도와 그 부활의 권능과 그 고난에 참여함을 알고자 하여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11) 어떻게 해서든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에 이르려 하노니 (12)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

  세계적인 신학계의 흐름에서 복음에 대한 반성들이 여기저기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은 매우 반가운 현상입니다. 그러나 복음은 아직 완전한 형태로 회복되지 않았고, 어느 땐가는 복음이 회복될 때 구원의 여정도 재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복음과성령교회는 15년 전부터 복음과 성령과 평신도 사역으로 교회를 리부팅했습니다. 혹 그 실체를 보기 원하시면 언제든 친절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복음과성령교회 강금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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